한여름 보라색 영양덩어리 `가지`
매일경제 | 입력 2010.07.14 16:55
매일경제 | 입력 2010.07.14 16:55
여름철 밥상을 한결 풍성하게 해주는 반찬이 있다면, 바로 가지무침이 아닐까? 여름은 가지가 제철인 계절이다.
가지는 한여름 특별 보양식으로 꼽힐 정도로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이처럼 가지가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비밀은 바로 가지의 '색깔'에 있다.
가지는 보라색이다. 언뜻 보면 검은색처럼 보이기도 한다.
보라색은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안토시아닌 덕분이다. 일종의 색소성분인데 △암 △동맥경화 △노안 △고혈압 △시력저하 예방과 △간 기능 보호 △안티에이징 효과까지 있다.
이 같은 효능은 블루베리나 자색고구마, 검정콩처럼 보라색 계열의 식품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
또 가지에는 검은색 계통의 피토케미컬 클로로겐산도 들어있다. 클로로겐산의 항산화 작용은 안토시아닌의 활동을 촉진시킨다. 가지는 94%가 수분이다.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적당히 들어있지만, 칼륨은 풍부하다. 덕분에 이뇨작용으로 부기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가지가 몸을 차갑게 하는 성질이 있어 여름철에 더 없이 좋은 채소로 꼽는다. 다만 과식을 하면 배탈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지는 꼭지와 꽃받침이 싱싱하고 표면에 윤기가 있는 것이 좋다. 색깔이 짙을수록, 들었을 때 묵직한 것을 고른다.
가지를 조리할 땐 기름에 살짝 볶아야 변색되지 않는다. 보관할 땐 비닐백에 담아 시원한 곳에 둔다. 한여름엔 신문지에 싼 다음에 비닐에 넣는 것어 냉장보관해야 한다.
△요구르트 된장박이=요구르트와 된장을 같은 양으로 잘 섞는다. 가지를 큼직하게 썰어 만들어놓은 소스에 버무린 후 하룻밤 재워둔다. 이후 물로 가볍게 씻어 먹는다. 남은 소스는 볶음 요리에 사용하면 좋다.
△가지튀김 무침=가지 7개 정도를 마구썰기해 180도 샐러드유에서 튀긴다. 대파(1/2뿌리), 생강(1쪽), 마늘(1쪽)을 잘게 다지고 간장과 맛술(4큰술), 설탕(1큰술), 식초(2큰술), 고추(1개)와 함께 섞어 튀긴 가지와 담근다. 김이 빠진 다음에는 3~4일 정도 냉장보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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